London

혼자 해먹은 음식들과 일상

페브씨 2022. 1. 3. 21:26

오전에 해먹은 베이글과 토스트 :)
영국서 지내면서 늘어난 것중 하나는
요리 실력인 듯 하다.
게다가 장보는 물가가 꽤나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조리해먹으면 세이빙도 많이 되고 좋다는 점 ㅎㅎ





달스톤 지나가던 길

달스톤에서 친구와 저녁을 먹고나서
해질 무렵에 걸어가는 중..
주택가여서 한적한 편.
학교에 들어가면서 잠깐 두달? 세달 정도 달스톤에
잠시 단기로 지냈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지역이고
놀만한 곳이 많은 달스톤, 해크니.
이스트 런던 이어서 조금 위험하다는 편견이 있는 편이다.
과연 편견일까!
사실 진짜로 저녁 늦게는 조금 위험한 편이다.
위드(대마) 냄새도 많이 나는 편이고, 취해서 돌아다니는 사람도 조금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 걸 권하는 동네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던 카페
주인 분이 그리스 사람이었나, 그랬는데
그 분은 항상 키친에 계셨던거 같고,
약간 퉁명스러운 유럽 젊은 여자분이 바리스타로 있었다.
초반엔 퉁명스럽다 느꼈는데 나중엔 하도 자주 가다보니
그냥 인사말 정도는 하게 된 곳
커피도 맛있고
같이 파는 브런치 메뉴가 정말 좋았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연어 베이글
베이글을 시키면 옆에 작게 루꼴라 샐러드를 담아줬는데
이걸 베이글 사이에 껴서 햄버거처럼 해먹곤 했다.
담백하고 맛있음
이거랑 라떼랑 먹으면 딱 발란스가 좋았다.





내가 살던 집
일년 넘게 살았던 집이고,
오래된 건물이었다.
나는 곳곳에 오래된 자취가 꽤나 멋스럽고
일단 넓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놀러왔던 친구들은 대부분
너무 낡아서 왜 이런데 사는지 이해를 못하던… ㅋㅋㅋ
저땐 그냥 분위기만 좋아도 행복하게 지냈던 것 같기도 하다.





햄스테드의 Gail’s Bakery

햄스테드역에서 나오면 보이는
Gail’s. 빵집
이 골목으로 가다보면 작은 커피숍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여기 ㅎㅎ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그냥 붉은 간판이 눈에 띄던 곳
사람도 많이 없어서 가끔 친구와 함께
디저트 먹고 수다떨러 왔던 곳이다.




거품이 낭낭한 라떼 :)
거품이… 모양이 조금 그렇네
맛은 괜찮았다.
추운 겨울에 그냥 따끈하게 차 마시듯이
라떼 마시면 기분이 녹는듯 하다.




비건 푸드나 유기농 제품들 같은거도 팔아서
사람들이 계속 오가던 곳
영국 살면서 커피 마시는 기억이 제일 좋은 듯 하다.
뭔가 집중할때 마시고, 친구랑 수다떨 때 마시고,
게다가 어디에서 시키나 실패한 적이 드물다.
프랜차이즈는 원래 잘 가진 않지만
개중에는 Cafe nero 카페네로 라던지
Pret ta manger 프레타망제는 맛이 좋았던 것 같다.



By 페브